군대에 2003년도에 들어갔으니까. 10년이 넘어갔네. 재밌는건, 이거 들어갈 때 사서 아직 약을 한 번도 교체를 안 했다는거다. 웃기게도 아직 정상 작동을 하고 있다. 그동안 몰랐는데, 알람도 군대 기상시간에 맞춰서 계속 울리고 있었다. 소리는 이제 작아져서 서랍에만 넣어도 잘 안들리는 정도지만, 여전히 작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.
제대 후에 정말 생각도 안 하고 있었거든. 잃어버렸는지 조차도 생각을 안 하던 것인데, 우연히 발견해서 아직 작동 하고 있는 것을보니 신기하고 재밌기도 하네. 이제 못 버릴 것 같다. 그냥 책상 옆에 올려두고 있다. 앞으로 10년은 더 버텨줄려나 모르겠다. 건전지 떨어지면, 교체해서 계속 가지고 있을려고. 예전 생각도 나고..... 좋은 것 같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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